혼다/CBR400RR (NC23) 4

1988 CBR400RR 정비일지 (4) - 배선 재 테이핑 및 릴레이류 세척

남들은 잘 안 할 뻘짓이긴 하지만 작은 것 하나하나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어보고자 배선을 전부 다 까서 커넥터도 세척하고 테이핑도  다시 해보기로 했다가장 문제의 스타트릴레이 커넥터 비슷한 다른 차종도 똑같이 삭는거 보니 내구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위인 것 같다 이거 사려면 정품은 없고 알리밖에 없는데 이 바이크에 알리 부품 쓰기는 싫다...웬만하면 살려서 쓰겠는데 고정 클립 한 쪽이 부러져서 아쉬운 부분이다스타터 릴레이도 세척해준다 워낙 큰 전류를 사용하는 곳이라 탄 부분도 있고 수분에 노출되었었는지 녹도 많이 슬어있었다 퓨즈 홀더는 신품이 나오는 듯 하니 주문을 넣어놓고 일단 조립한다놓치기 쉬운 부분인 배터리 +단자 커버 -단자는 원래부터 커버가 없나보다열풍기로 살살 달래서 잘 끼워주고요건 스타트모터 쪽..

1988 CBR400RR 정비일지 (3) - 카뷰레터 오버홀

서류차에는 FCR32 카뷰레터가 장착되어있었다 거의 돈 백이나 하는 고성능 카뷰레터지만 NC29의 것을 호환시켜 놓은거라서 맘에도 안 들었고 무엇보다 관리가 안되어있는 상태라서 지금 당장 사용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순정 카뷰레터를 사용하기로 하는데 다행히도 부품차량에는 순정  카뷰레터가 달려있다 오버홀해서 사용해보도록 하자상태가 심상치 않다 ㅠㅠ30년동안 여러 사람의 손길을 탔을테지만 제대로 정비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듯 하다 헉내가 여태껏 봐 왔던 그 어느 캬브보다 상태가 심각하다 역시 야매정비에는 빠질 수 없는 실리콘과 가스켓본드로 떡칠되어있고 수분이 침투된 상태에서 장기간 방치되었는지 요상한 결정도 생겼다젠장... 플로트밸브의 상태를 보자 예? 원래는 이렇게 생겼으며 손으로 쉽게 뽑아져 나와야 ..

1988 CBR400RR 정비일지 (2) - 분해

가져오고 내가 또 방치하다가 슬슬 시작해야겠다싶어 2024년 말이 되어서야 작업을 시작헀다 중간에 작업실도 만들고 에이프도 작업하고 여러가지 하다가 많이 늦어졌다 슬슬 부품차부터 분해해본다일단 전체적인 상태를 보자사진은 더 못찍었지만 똥불이랑 사이렌 그리고 컨트롤러가 달려있던걸 보니 아마도 라쿠카라차가 달렸었나?아무튼 돈 많은 무서운 엉아가 타시던 바이크였나보다 엔진 상태도 봐야겠다 캡을 열어서 14mm 소켓으로 돌려본다지랄 안 돌아간다ㅠㅠ 다행히 부품차 엔진이어서 상관은 없지만 좀 아쉬운건 사실인데 그래도 억지로 돌리니 실린더 쪽에서 무슨 마찰음이 나며 돌아가긴 한다 뭔가 모래가 들어있는듯한 그런 소리...? 그만 알아보자 카뷰레터 뺄 때 사진인데 부품차에 있는 순정 캬브르 꼭 살려야만 해서 어루고 달..

1988 CBR400RR 정비일지 (1) - 시작

2023년 8월 11일. 친구가 CBR400RR을 가져왔다      겉은 번지르르해 보이지만 속사정은 그렇지 못했었다터져서 골수가 흐르는 프론트포크와역시 내가 사랑하는 화석차답게 실리콘으로 도배된 플롯챔버 그래도 실로수는 13000킬로 언저리 실 킬로수로 보여 엔진 상태는 나쁘지 않아 캬브만 오버홀 해 주니 다시 제대로 심장이 뛴다현재는 완성되어 타고다니지만 내 차가 아니므로 사진은 안올림 근데 그 당시 한 번 주행 해보고 빠져버려 나도 사고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2024년 6월 14일며칠 전 부터 매물이 있었는데, 고민하다가 비싸지만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떠왔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구따라 NC23을 가져왔다!서류차 한 대와 부품차 한 대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