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CBR400RR (NC23)

1988 CBR400RR 정비일지 (4) - 배선 재 테이핑 및 릴레이류 세척

화감 2025. 1. 20. 01:38

남들은 잘 안 할 뻘짓이긴 하지만

 

작은 것 하나하나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어보고자 배선을 전부 다 까서 커넥터도 세척하고 테이핑도 

 

다시 해보기로 했다

가장 문제의 스타트릴레이 커넥터

 

비슷한 다른 차종도 똑같이 삭는거 보니 내구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위인 것 같다

 

이거 사려면 정품은 없고 알리밖에 없는데 이 바이크에 알리 부품 쓰기는 싫다...

웬만하면 살려서 쓰겠는데 고정 클립 한 쪽이 부러져서 아쉬운 부분이다

스타터 릴레이도 세척해준다

 

워낙 큰 전류를 사용하는 곳이라 탄 부분도 있고 수분에 노출되었었는지 녹도 많이 슬어있었다

 

퓨즈 홀더는 신품이 나오는 듯 하니 주문을 넣어놓고 일단 조립한다

놓치기 쉬운 부분인 배터리 +단자 커버

 

-단자는 원래부터 커버가 없나보다

열풍기로 살살 달래서 잘 끼워주고

요건 스타트모터 쪽에 들어가는 단자 커버이다

마찬가지로 잘 달아주고 마무리 한다

NC23의 배선인데 혼 배선 잘린 것 말고는 크게 문제가 되는곳은 없어보인다

 

레귤레이터 소켓도 보기 드물게 타지 않았고 다른 커넥터의 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그래도 배선테이프는 색도 바래고 너덜거리는게 보기 싫으니 다시 테이핑 해 줘야겠다

중간중간 사진을 찍어가며 배선이 나뉘는 위치를 잘 기록하고

완전히 다 까버린다

2025년 기준 만 37세의 배선테이프님

 

3년만 더 있으면 40살이구나 너... 아니 형님....

 

헤드라이트 커넥터와 레귤레이터 커넥터 그리고 스타트릴레이 커넥터를 교체해 줄 예정인데

 

커넥터 교체는 도착하면 하기로 하고 나머지 커넥터들을 세척 해주고 다시 테이핑을 해 본다

사진과 매뉴얼을 봐 가며 최대한 순정위치에 맞게 테이핑 해준다

 

바이크 배선은 각각 차대의 위치에 맞게 굴곡이 져 있으므로 잘 계산해서 테이핑 해줘야한다

 

타이트하게 테이핑 해 놓으면 나중에 구부리려고 해도 잘 안구부러지고 억지로구부리게 되면

 

노후된 배선이 늘어나 피복이 터져버릴 것이다

 

다행히 이 친구의 배선은 아직까진 말랑말랑하다

세척한 릴레이들과 퓨즈박스

마찬가지로 잘 보관해준다